스마트폰 활동정보 및 의료정보 추가

하반기 31개 시군으로 확대

경기도, 인공지능으로 휴대폰·전기사용량 등 데이터 분석해 고독사 예방
경기도, 인공지능으로 휴대폰·전기사용량 등 데이터 분석해 고독사 예방.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를 올해 확대한다.

경기도는 올해 스마트폰 활동 정보와 의료정보를 추가해 고독사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주1회 대상자와 전화 통화로 이상징후를 감지하거나 전력·통신·상수도 이용량 등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해당 데이터의 이용량이 특정 기간 없거나 감소하는 등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시군의 복지 상담사가 직접 서비스 이용자를 찾아 안부를 확인한다.

도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과 SKT·KT 등에서 통신 관련 데이터를 구매하고 매일 오전 4시에 전날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단계를 예측, 상황별로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수혜자, 복지담당자, 모니터링 담당자 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돌봄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관리한다.

올해는 서비스 이용자의 스마트폰 활동 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새로 시작한다.

그동안은 전기·수도 등 자동 계측장비가 있거나 SKT·KT 이용자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의 전원이 꺼져있는지, 통화나 데이터 사용량 여부, 활동량 등을 확인해 위기 예측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경·기도의료원·서울대병원 등과 협력해 만성질환·우울증 등 의료정보도 추가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시군 공모를 거쳐 5월 쯤 3~4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서비스 실증을 한 후 하반기에는 도 전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는 올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을 분석하고 교정을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AI 돌봄 서비스’도 실증 준비 중이다.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9개 도전행동을 식별하고 자동 저장, 기록해 행동 교정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인공지능을 선하게 활용하는 도의 노력은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