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대상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인천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기원하며 시민에게 화분에 담긴 커피나무 1천 주를 나눠줬다.

인천시는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5일 연수구 선학동 선학도시숲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전나무와 단풍나무 등 키가 큰 교목을 곳곳에 심었다. 나무심기 행사 이후 커피나무 1천주를 배부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벌였다. 화분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이제는 인천입니다'라고 쓰인 작은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공식화했다. 시민 염원을 끌어모으는 캠페인을 통해 '포용성'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도시로 인천을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은 지난 2020년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비전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와 함께 3대 핵심요소이기도 하다.

인천시는 전국 공공청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4월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인천시교육청,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지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35개 기관·기업·단체와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이 APEC의 3대 비전 중 하나인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도시라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며 "정상회의 유치라는 결실을 맺어 나눠드린 커피나무가 내년에는 '꿈을 이룬 나무'가 돼 시민들이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도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