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덕배(金德培) 정무부지사는 21일 “인천구치소에서 임창열지사를 면회, 도의 2차 구조조정안 등 3가지 도정현안을 보고했으며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찾아가 도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전한 뒤 “면회과정에서 임지사는 검찰의 수사내용과 국민회의 제명처분 소식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부지사와의 일문일답.

-- 도정협의 내용은.

▲ 7월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도 공무원들과 이에따른 후속인사 자료, 행정자치부에 보고할 도의 2차 구조조정안, 노래하는 분수대, 수족관 건설을 위한 스페인과의 협의 결과 등 3건의 현안자료를 들고 갔다.

이중 인사문제는 황준기(黃俊基) 자치행정국장이 22일 오전 다시 찾아가 자세한설명을 한 뒤 결재를 받기로 했고 나머지는 잘 처리됐다. 특히 스페인과의 협의결과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해 했다.

씨랜드 사고의 장례및 보상협의는 도 고문변호사인 민병현(閔丙鉉) 변호사와 상의해 기본지침을 만들겠다고 했다.

-- 앞으로 계속 옥중결재가 가능한가.

▲ 검찰로부터 '도정결재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들었다. 시간도 큰 제약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검찰수사에 차질이 없는한 도정 협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임지사도 '매일매일 (구치소에) 와서 결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도정협의 이외에 다른 말은 없었나.

▲ 검찰 수사 내용과 국민회의 '제명' 처분 소식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임지사는 '경기은행측이 준 1억원은 선거기간 중에 받은 정치자금이었으며 (돈의 명분이)명확하지 않아 선거가 끝난 뒤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돌려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민회의에 피해를 줄 것 같았으면 지사직을 사퇴하지 절대 누를 끼칠생각이 없었다'며 당에서 사건이 종결되지도 않았는데 제명처리한 것에 대해 '섭섭하다'고 말했다.

또 도 공무원들에게는 지사가 없더라도 힘을 합쳐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말을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