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회 위상 강화 등 긴밀 협력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서울사무소를 개소해 국회 대상 의정활동 강화에 나선다.
경기도의회는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도의회 서울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염종현 의장과 남경순(국·수원1) 부의장, 남종섭(용인3)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종석 사무처장, 김달수 경기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사무소 설치는 도의회와 국회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염종현 의장이 추진해 온 역점사업이다. 현재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가 서울본부 사무실을 운영 중인 반면 지방의회 차원의 서울사무소 설치는 경기도의회가 최초다.
지방과 중앙의 유기적 소통을 지원함에 따라 지방의회법 제정 등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게 도의회 설명이다.
참석 의원들은 서울사무소를 둘러본 후 현판 제막식을 실시하고 사무소 개설 취지와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차담회를 실시했다.
국회 외곽 출입문에서 400여m(도보 5분여) 거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는 전용면적 59㎡(약 18평) 규모에 회의실과 스마트워크 공간(사무실), 접견실을 각각 갖췄다. 의회사무처 직원이 상주하며 각종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남경순 부의장은 "최대 광역의회의 위상에 걸맞게 상징성 있는 대국회 의정 지원기관을 의장께서 설치해준 데 감사하다"라며 "서울사무소 설치가 마중물이 되어 국회와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염종현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하려면 지방의회의 강화된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법률과 제도를 갖춰나가는 일에 능동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라며 "전국 최대 지방의회이자 17개 광역의회의 맏형으로서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발전과 지방분권 가치 실현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라고 서울사무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장 취임 이후 시작된 국회와의 인사교류 등 소통·교류의 물꼬가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로 더욱 크게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기도의회의 핵심 역할인 입법 현안과 관련해 의회와 국회의 '소통 전진기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