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당선자 서미화·김윤 당선자가 민주당에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시민사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며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미화·김윤 비례대표 당선자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합류 결정을 밝혔다. 민주연합은 다음달 민주당과 합당한다. 이에 두 당선자도 자연스럽게 민주당 소속이 되는 셈이다.

장애인 인권 활동가이자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당선자는 “양당 체제가 지닌 한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퇴행을 막아내기 위해 저는 국회 제1당인 민주당과 함께하며 민주진보개혁 세력과 연합정치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가 추천한 국민후보로서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제1당인 민주당이 제1야당답게 책임지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열기 위한 장애인권리입법이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김윤 당선자 역시 “지금의 의료공백을 하루 빨리 해결하고 국민 중심 의료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민사회가 추천한 국민 후보로서 시민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민주개혁진보연합의 가치를 국회에서 실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방용승 최고위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와 시민사회는) 최소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소통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긴급한 사항이 있으면 긴급한 대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당선자의 결정으로 민주연합 당선자 14명 가운데 10명이 민주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합당이 완료되면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에 더해 총 171석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