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률,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아 


지난 10년 사이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가 1.5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2021년 3만4천여건 발생해 2만2천여건이던 2011년과 비교해 1.5배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조기 증상으로는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턱과 목 또는 등 부위에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갑자기 숨이 많이 참, 갑작스러운 팔과 어깨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은 사망률이 높기때문에 조기에 알아채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2021년 기준 10만명 당 67.4건으로 남성(99.4건)이 여성(35.6건)보다 높았다. 또 80세 이상 발생률이 10만명 당 340.8건으로 가장 높았고,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였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인 뇌졸중 발생 건수 역시 같은 기간 9만9천여건에서 10만8천여건으로 1만건 가까이 늘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