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기인 전 최고위원이 2일 “무너진 보수를 완전히 재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더 이상 쇄신 의지, 희망 없는 정치세력으로 변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따끔한 조언이 이어지지만 안타깝게도 무의미한 고언처럼 보인다”며 “정상적인 당이라면 역사적 패배를 기록한 4월10일, 윤핵관과 친윤은 폐족이 됐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소수정당인 개혁신당의 전략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는 채상병 특검, 영부인 특검 등의 문제가 관철될 수 있다면 어떤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다”고 범야권 연대를 시사했다. 국민의힘과의 연대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이 상승한 데 대해선 “큰 변화가 아닐 것”이라며 “10%이상까지 올라가는 결과를 보여야만 국민의힘보다 개혁신당이 선명한 당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원과 성남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중앙에서는 유승민 선대위 대변인과 윤석열 선대위 청년본부 수석대변인을 거쳐 현재 개혁신당 당대표에 도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