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총선 이후 첫 당정협의회를 갖고 지역별 현안 사항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일 시청 회의실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당선인, 심재돈(동구미추홀구갑)·정승연(연수구갑)·김기흥(연수구을)·손범규(남동구갑)·신재경(남동구을)·이현웅(부평구을)·이행숙(서구병)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주요 현안 사업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경인고속도로(남청라IC~신월IC) 지하화 ▲경인전철(인천역~구로역)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매립지 확보 및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강화남단, 인천내항,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군부대 이전 및 아라뱃길 개발을 위한 국토게획법, 수도권정비법, 개발제한구역법 등 개정 ▲인천형 출생정책 국가정책 전환 등을 설명했다.
당선인들과 각 조직위원장들은 지역별 현안에 대해 언급하며 인천시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심재돈·정승연 위원장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기흥 위원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5동 연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에 맞춰 조기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이현웅 위원장은 부평 1113공병단 부지 복합쇼핑몰 유치를, 신재경 위원장은 제2경인선의 서창1·2지구 노선 반영을 각각 요청했다. 윤상현 당선인은 청년시설 사업이 무산된 옛 드림업밸리 부지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뮤지엄파크 등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고, 이행숙 위원장은 검단신도시 지역난방비가 타 지역보다 비싸다고 지적했다. 손범규 위원장은 구도심의 젠트리피케이션(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기존 주민과 임차인이 내몰리는 현상)을 지적하며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천시와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은 협력할 수밖에 없는 관계다. 인천시 추진 현안에 대해 당 차원의 협조를 지속하겠다”며 “인천시도 각 당협에서 추진 중인 지역 사업들을 잘 진행되도록 피드백을 하면서 도와달라”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리 모두 여당 입장에서 지역주민에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인천 출신)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오면서 인천시 책임도 더 무거워졌다. 책임 있는 여당 시정부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