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 선정 심의에서 탈락한 가운데, 인천 연수구을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정일영 의원은 3일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은 이미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가 추진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사업”이라며 “그런데도 기재부가 사업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요인들을 들어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미선정 결정을 했다. 이는 기재부의 월권적 심사과정의 불합리성을 보여준 예시”라고 입장을 밝혔다.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은 현재 송도달빛축제공원역까지 운행하는 인천 지하철 1호선을 송도8공구 내 미송중학교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연장 구간은 총 1.74km로, 정거장 2개 추가 신설이 필요하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개발되며 인구 수가 증가해 현재 약 4만6천여명의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향후 5개 아파트단지가 지어지면 8천여명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현재 상습 정체와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선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게 정일영 의원의 생각이다.

정일영 의원은 기재부가 인근 골든하버 민간투자 사업 추진 지연을 이유로 들며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을 예타 대상에서 미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예타 제도와 관련해 독립된 제3의 기관이 기재부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객관적 비용편익분석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만큼 제22대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인천1호선 8공구 연장사업 또한 기재부가 주장한 미비점을 인천시가 철저히 보완해 3~4개월 내에 다시 심사과정을 밟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