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이용실적 돌파구… 버스 직결노선 조정·지역간 이동수단 확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가 연계교통 부족으로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이용 실적(5월2일자 1면 보도=GTX-A 개통 한달, 26만여명 이용… 국토부 예상수요의 43% 수준 불과)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탄·성남·구성역의 연계교통이 한층 강화된다.

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화성 동탄역 연계교통 강화를 위해서는 인근 동서 연결도로 6개의 추가 개통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연결도로 6개 중 2개는 오는 8월, 나머지 4개 도로는 12월에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절돼 있던 동탄역 동서지역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상부의 연결도로를 통해 이어져 인근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회하던 버스 노선을 직결 노선으로 조정한다. 현재 출퇴근 시간 서동탄역·병점역에서 동탄역까지 버스로 약 40∼50분이 소요되는데, 직결 노선으로 조정 시 소요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동탄신도시 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용 버스 노선 5개를 신설한다.

신설 노선은 화성시 영천동, 중동, 신동, 송동, 능동 등과 동탄역을 경유하며,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높은 출퇴근 시간에만 각 3회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동탄역 인근 자가용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동탄역 인근 여울공원에 지하주차장 566면을 설치하고, 주차장과 동탄역을 연결하는 임시보행로도 설치한다.

이밖에 버스 업계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중 동탄∼세종 고속버스 신설 등 지역 간 이동 수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역에는 상반기 중 출입구 인근에 택시 정거장, 환승정차구역을 설치해 자동차 환승 편의를 향상할 계획이다.

오는 6월 말 개통되는 구성역의 연계교통 강화를 위해서는 구성역을 경유하도록 16개 버스 노선이 조정된다. 연말까지 버스 8대 증차 및 1개 노선을 신설하고 주차장도 170면 확충한다. 올해 12월 GTX 2번 출구 신설에 맞춰 버스 정류장도 새롭게 설치한다. 5개 버스 노선이 경유할 수 있도록 기존 노선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