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토지 182억… 감정가 141.1%
판교, 서울 접근성 뛰어나 관심
'이자부담↓' 시흥아파트 응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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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의 영향으로 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도내 아파트 단지. /경인일보DB

부동산 경기 침체에 고금리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고 낙찰가는 물론 가장 많은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몰린 물건 모두 경기지역에서 나와 경매시장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토지(3만4천505㎡)로 감정가(128억9천481만원)의 141.1%인 182억원에 낙찰됐다.

해당 토지 주변은 산림이 우거져 있으나, 판교 도심에서 가깝고, 서판교IC까지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산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응찰한 물건 역시 시흥시 월곶동에 있는 아파트(전용 33㎡)로 92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4천100만원)의 106.4%인 1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2천560세대, 16개동 대단지 아파트로 총 20층 중 6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수인분당선인 월곶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1회 유찰로 최저 입찰가(감정가의 70%)가 1억원 이하로 떨어지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감정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탓에, 최다 응찰자가 나온 매물의 경우에는 이자 부담이 덜한 물건에 실수요자가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