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 30대 부부 등 7명


신생아를 사고 판 30대 부부 등 7명이 12년 만에 검찰에 송치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혐의로 30대 A씨 부부와 20대 여성 B씨 등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2012년 병원에서 낳은 신생아를 50대 C씨 부부에게 4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모 B씨도 같은 달 다른 병원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40대 D씨 부부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와 B씨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부부에게 신생아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인터넷에 입양 관련 글을 올려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의 통화기록 등을 다시 확인한 경찰은 아동매매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 등을 새로 확보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