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추대론' 결심여부 관심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16일 당무에 복귀한다. 이날은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 있는 날이다.

이 대표는 휴가 기간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고, 14일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분위기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연임 추대론'으로 흐르는 가운데 이 대표가 휴식기간 동안 이에 대한 결심을 했는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명계인 한민수 대변인도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직 거기(연임)에 대해 말한 게 없지만 연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커지고 있다"며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려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단이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무엇보다 대표직 연임이 대선 승리에 미칠 이해득실을 따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친명계가 국회의장 후보들을 교통정리한 이면에 이 대표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터라 이 대표가 연임에 도전해 경쟁자가 없을 경우 정치적 부담도 큰 상태다.

일단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당내 의견을 폭넓게 듣고 결론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16일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데 이어 21일 의정연수원이 주최하는 초선의원 연찬회에 이어 22~23일 당선자 워크숍을 예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1박2일 워크숍에서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