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기기와 시설물 사이에 끼여 숨졌다.
16일 안양만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17분께 안양시 만안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 현상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자재 운반용 대차와 건설용 리프트 사이에 끼였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일 오후 5시30분께 숨졌다.
당시 A씨는 석고보드를 적재한 전동 대차를 운전해 건설용 리프트로 향하고 있었다.
전동 대차는 리프트 입구 앞에서 잠시 멈췄으나, 리프트 문이 열리기 전 대차가 다시 작동하면서 A씨가 대차 손잡이와 리프트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들의 안전 수칙 준수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