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투자·인재양성 협력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후 첫 방문한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투자 및 인재 양성 등 6건의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6건의 협력 문서를 채택했고, 서명식 뒤에는 공식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공개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의 공개일정은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귀국 이후 153일 만이다.
훈 마넷 총리는 김건희 여사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의 따뜻한 지원을 여전히 기억한다. 대한민국의 친절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수술을 잘 마친 로타가 건강하게 뛰어놀라는 뜻에서 축구공을 선물했는데, 그간 축구 실력이 늘었는지 궁금하다"고 로타의 안부를 묻고, "로타에게 준 축구공은 월드스타 손흥민 선수가 준 축구공"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