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가 화성시의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을 방문해 근무환경 개선에 힘썼다.
지난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외국인노동자가 고용된 화성시 남양읍의 양돈·양계농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도왔다.
이날 점검에는 산업현장교수단 경인협의회 소속 교수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축사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노후 부품 교체를 돕는 재능기부를 펼쳤다.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화성소방서도 나섰다. 소방서는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경고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에 관해 교육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노동자에게 통·번역서비스를 지원하는 ‘EPS서포터스’가 통역을 맡았다.
또한 사업주와 외국인노동자들의 효율적인 체류지원을 돕기 위한 ‘소수업종 특화 종합체류지원’ 서비스도 수행했다. 이 사업은 공단이 소규모의 소수업종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근로기준법 등 노무관리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외국인고용정책에 관해 소통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찬드라칼라 주한네팔대사관 노무관도 참석해 네팔 국적의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경인본부 관내 사업장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외국인노동자 중 19%가 네팔 국적에 해당했다.
박동준 본부장은 “고용허가제 20주년을 맞아 외국인고용지원 사업 질적 개선을 위해 사업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공공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