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불자회 제3대 회장에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내정됐다.
제2대 불자회장인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교체되면서 홍 정무수석이 바통을 이어받게 돼 윤석열 정부와 불교계 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홍철호 대불회 회장 내정자는 경기도 김포에서 19·20대 재선의원을 거친 중소기업 창업자 출신 정치인이다.
22대 총선에서 낙마 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 주변 인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임명했다.
홍 내정자는 김포 지역사회에서도 불자기업인 단체를 만들어 선행을 해 왔으며, 지역사회 발전과 포교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김포시에 소재한 중앙승가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 정무수석은 불교계와 인연에 대해 “마음이 좀 힘들 때 김포에 있는 개운사에서 절하고 스님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지역의 기업인들끼리) 자연스럽게 ‘보현선행회’라는 불자 모임을 만들어 우리끼리 서로 위로도 하고 약간의 봉사활동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연유로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 개운사에서 각오와 의지를 다지는 의미에서 3천배 정진법회에 참석한 경험도 있다.
홍 정무수석은 정치권에 들어와서도 부처님의 가르침과 의정활동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정무수석은 조만간 조계사에서 불교계 주요 인사 및 관계자들과 대통령실 불자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대 불자회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전 정부의 청와대 불자회장까지 합치면 총 27대 회장이 되는 홍 정무수석은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진복 전 정무수석과 이관섭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3번째 회장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