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피해자, 취약계층 등에게 기금 전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피해자 및 취약가구 등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경기소방은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다섯번째 지원 대상자 22가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 기금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2월 시작해 5월 기준 약 4억1천여만원의 기금을 모았고, 지금까지 4번에 걸쳐 총 48가구에게 1억4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22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피해자 10가구와 기초수급 가구 9가구, 저소득 의료지원 3가구 등이다.

사례를 보면, 평택에 사는 60대 남성 A씨는 가족 전체가 장애인인 기초생활수급자인데 지난 3월 거주 중인 주택이 화재로 전소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광명소방서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B씨는 부모 모두 뇌졸중과 암으로 입원 중이라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수원에 거주하는 C씨는 지난해 혈액암으로 투병해 8년간 근무하던 아파트 경비원을 그만두게 됐는데, 당시 이 아파트 주민들이 며칠만에 성금 1천만원을 모아 경비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소방은 C씨에게 성금을 전달해 이웃사랑 나눔에 힘을 보탰다.

경기소방은 도내 기업체와 각종 단체에서도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들이 업무성과로 받은 각종 포상금을 기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소방의 한 소방공무원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려움에 처한 분들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재기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