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전대 尹화환 전달·축사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깊이 관여
대통령실 소통방식 적잖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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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쇄신 차원에서 임명된 홍철호(사진)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광폭 행보가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지난 19일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의 화환을 들고 찾았다. 임명 후 대통령실 불자모임 회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은 (가칭)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대통령수석실 개편에도 깊숙이 관여하는 등 용산 대통령실의 '신주류'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먼저 이준석 전 대표와 많은 인연이 있는 그는 윤 대통령의 메신저로서 전당대회 축사를 했고, 앞으로 긴밀한 소통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사에서 "서로가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서로 다름이 있을 텐데, 그것을 소통을 통해 조율하는 것이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실의 역할"이라며 "개혁신당 같은 혁신적인 분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의 이날 방문에 대해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전향적'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모두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홍 수석을 반갑게 맞은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이 축하 꽃도 보내주시고, 홍 수석도 보내줘서 대통령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달해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감사의 덕담을 던진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당내 한 인사는 "대통령의 화환이 온 것은 완전히 홍 수석의 작품일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환영을 받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홍 수석의 이런 행보는 사실 취임 이후 바로 시작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이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윤 대통령의 기자실 깜짝 방문, 당 지도부와 낙선자·당선인 식사 자리 등을 기획하면서 용산대통령실의 소통 방식에도 적잖은 변화를 몰고 왔다.

홍 수석은 이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부쩍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출생대응기획부의 조직 개편을 위한 대통령실 전담 수석실 개편 작업에도 관여하고 있고, 대통령실 불자회 3기 회장에도 내정됐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대통령을 모시는 정무수석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그게 바로 제가 대통령실에 들어온 임무"라며 "모든 일에 '기승전결'이 있듯이 앞으로 정무수석실 역할도 절차적으로 타이밍 잘 맞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