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 당정관계 개선해야 재집권

민주당 '채상병 특검' 정략적 음모
전대에 수권정당 '민심반영' 중요




국민의힘 김용태(34·포천가평) 당선인은 4·10 총선 여당 최연소 당선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시절 청년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이준석계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쇄신 아이콘의 정병국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청년 정치인을 발굴·양성하기위해 설립한 청년대학에서 정치를 체험하며, 미국 대통령과 보좌관들의 일을 그려낸 정치 '미드'를 보고 정계 진출을 결심한 특이한 케이스다.

그래서인지 정치인 롤모델로 '웨스트 윙'의 극중 대통령인 바틀렛을 이상형으로 꼽았고, 인터뷰 당일 재의요구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거대 야당의 입법 강행과 정략적 계략이라 견제하면서도 '법 앞에 평등'에 기초한 민주공화주의의 원칙을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세워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지금은 어떤가.


"지난 2년간 당이 보수정당 가치와 맞지 않더라도 대통령실의 결정을 좇아가기 바빴던 잘못된 과거가 있다. 당이 중심이 돼서 보수의 가치에 맞지 않으면 비판할 수 있는 건강한 당정관계로 개선해야 재집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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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이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인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5.21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채상병 특검법이 재의요구돼서 국회로 돌아왔다.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야 하나.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 진상규명해야 하지만 지금 특검은 결과적으로 국정공백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정략적 음모, 계책에 여당이 동조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니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하려는 생각이나 박정훈 대령이 양심적으로 조사한 그 생각이 다르지 않다. 박 대령의 행동이 기소대상인 항명죄에 해당하는지 재논의가 필요하다."

-전당대회 룰 개정을 해야 하나. 김 당선인이 생각하는 국민 대 당원 반영 비율은.


"민심을 전당대회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수권정당을 목표로 하는데 정당이 국민께 열려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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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이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인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5.21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차기 지도부는 어떤 지도부가 구성돼야 하나.

"당의 방향보다 대통령께서 민주공화정을 실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총선 평가는 국정운영 평가다. 많은 국민이 윤석열 정부가 시작될 때 공정과 정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만인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민주공화정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다만 지난 2년간 국민들은 권력을 이용해서 측근을 비호하려 한다고 인지했다. 대통령께서 다시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의 집행이라든지 만인이 법앞에 평등하다는 시대정신을 다시 세워주셔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자정작용이 있는 정당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왜 2030에게 인기가 없다고 보나.

"윤석열 대통령이 정의와 공정을 바로 잡아 줄 것이란 기대치가 높았는데,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통령께서 이 기대치, 공화주의 원칙을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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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이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인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5.21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정의종·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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