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수원시의 ‘대개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
22일 오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브리핑을 주관한 이재준(사진) 시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먼저 “수원 도심이 늙어가고 있다”는 문제를 꺼내 들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수원지역 내 노후 및 저층 주거지만 전체의 60% 이상이며 지어진 지 30년 지난 공동주택 단지도 25%를 넘겨 오는 2040년엔 노후 주거지가 80%까지 늘어날 걸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시장은 “지금이 수원 도심을 재정비, 대개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시민 중심으로 추진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첫번째 방안으로 적어도 5~10년 소요되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크게 줄이겠다고 했다. 그는 “10년 주기로 정비구역을 지정하던 방식에서 2년마다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수원시를 19개로 분류한 ‘생활권 계획’을 수립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둘째로는 예상후보지 총합 면적만 1천만㎡ 이상인 영통·매탄(원천 포함)·권선·정자·천천지구 등 노후된 기존 택지개발지구의 대규모 정비를 내세웠다.
아울러 이 시장은 ▲향후 수원지역 내 21개 이상 구역으로 예상되는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마을단위 소규모 정비사업 ‘새빛타운’ 통한 정비사각지대 개선 ▲시세의 70% 보증금으로 20년 이상 주거 가능한 ‘새빛안심 전세주택’까지 포함한 총 5가지의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며 “성공적으로 이뤄내 경쟁력있는 미래 도시로 재탄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