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시청에서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브리핑을 주관하고 있다. 2024.05.22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2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시청에서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브리핑을 주관하고 있다. 2024.05.22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늙어가는 수원시의 ‘대개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

22일 오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브리핑을 주관한 이재준(사진) 시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먼저 “수원 도심이 늙어가고 있다”는 문제를 꺼내 들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수원지역 내 노후 및 저층 주거지만 전체의 60% 이상이며 지어진 지 30년 지난 공동주택 단지도 25%를 넘겨 오는 2040년엔 노후 주거지가 80%까지 늘어날 걸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시장은 “지금이 수원 도심을 재정비, 대개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시민 중심으로 추진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첫번째 방안으로 적어도 5~10년 소요되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크게 줄이겠다고 했다. 그는 “10년 주기로 정비구역을 지정하던 방식에서 2년마다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수원시를 19개로 분류한 ‘생활권 계획’을 수립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둘째로는 예상후보지 총합 면적만 1천만㎡ 이상인 영통·매탄(원천 포함)·권선·정자·천천지구 등 노후된 기존 택지개발지구의 대규모 정비를 내세웠다.

아울러 이 시장은 ▲향후 수원지역 내 21개 이상 구역으로 예상되는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마을단위 소규모 정비사업 ‘새빛타운’ 통한 정비사각지대 개선 ▲시세의 70% 보증금으로 20년 이상 주거 가능한 ‘새빛안심 전세주택’까지 포함한 총 5가지의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며 “성공적으로 이뤄내 경쟁력있는 미래 도시로 재탄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