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정책토론대축제
곽미숙 의원 좌장 패널 4명 참석
도내 문화유산 활용 방안 논의
"젊은 눈길 끌 야간콘텐츠" 제언


도의회 정책토론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22일 고양인재교육원 가와지볍씨홀에서 '경기도 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 활성화 방안 토론회, 행주산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2024.5.22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고양의 행주산성 등 도내 문화유산을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재생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도의회는 22일 고양인재교육원 가와지볍씨홀에서 '경기도 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 활성화 방안 토론회, 행주산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곽미숙(국·고양6)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4명의 패널이 참석해 견해를 나눴다.

먼저 김성하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문화자원 활용 사례를 짚으며 행주산성이 지닌 역사적 기록과 이미지 등을 문화상품으로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순례자 전용 숙소 등을 개발해 문화 상품으로 활용했고, 국내서도 인천 중구의 '개항로 프로젝트'는 시가 지역 인물과 노포 등 지역사회와 연대해 관광지 개발에 적극 활용했다"며 "역사적 이야기와 기록, 교육 가치 등을 지닌 행주산성 역시 문화, 예술, 디자인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한 형태의 관광 브랜드를 지역과 연계해 추진할 수 ㅋ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널들도 행주산성의 입지, 환경 등 주변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역사와 지역을 결합한 현대적 관광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 과장은 "행주산성은 주변 시설이 노후화되고 연계된 관광 프로그램이 미흡해 체류시간이 낮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특색있는 주변 거리를 관광테마골목으로 만들거나 야간관광, 음식문화관광 등을 활성화해 관광지와 연계된 지원사업을 개발해 체류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외석 경기관광공사 팀장은 "지난 1년간 고양시 덕양구의 관광 현황을 분석해 보면 행주산성의 맛집을 찾거나 역사공원에서의 휴식, 문화유적지 방문을 즐기는 방식의 관광 형태가 드러난다. 숙박과 체류시간은 줄었지만, 목적을 가진 소비 관광은 늘어난 것"이라며 "피크닉과 역사관광, 야간 개장 등이 복합된 콘텐츠 기획과 현재 추진 중인 문화제, 불꽃드론쇼 등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만한 야간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좌장을 맡은 곽미숙 의원은 "이날 자리는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도내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특히 토론에 등장한 야간 개장 행사는 제가 2015년 (도의회에 있으며) 여기 계신 토론자분들과 기획한 프로그램인데, 현재까지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어 반갑다.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더 많은 관광콘텐츠가 개발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