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내매점용 물품 통관 허점 악용
평택직할세관 관리시스템의 허점(5월9일자 7면 보도=선내매점 업자가 밀수… 평택항 세관 시스템 허점 노렸다)을 노리고 밀수를 저지르다 적발된 선내 매점 업자가 도주한 지 한 달만에 결국 검거됐다.
평택세관은 밀수업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세관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검거돼 평택세관으로 압송됐다. A씨에 대한 지명수배에 나섰던 세관 당국은 강원도 모처에서 A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시40분께 중국 선사가 운항 중인 선박에서 매점을 운영하며 대량의 담배와 술, 가짜 명품시계 등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국산 담배 2천여 보루를 비롯해 2억원 상당의 밀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적발 이후 A씨는 평택항 외부 포승읍에 있는 자신의 개인 창고에 다른 밀수품이 더 있다며 세관직원을 유인한 뒤, 직원이 창고를 확인하는 틈을 타 달아난 바 있다.
세관 관계자는 "A씨를 조사 중이며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김종호·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