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만찬'
북도·국제공항 등 현안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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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의원 당선인들과의 만찬이 예고되어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 자리를 통해 평화누리도 논란 해명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경인일보DB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및 경기국제공항 등 경기도 핵심 사업 성공을 위해 국회의 도움이 절실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만찬정치'를 통해 마주한다.

특히 경기북도가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논란으로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힌 상황이어서, 김 지사가 이들 앞에서 어떤 입장을 내고 요청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경기지역 22대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이 53명, 국민의힘이 6명, 개혁신당 1명 등 모두 60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지사는 24일 이들을 수원의 한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하며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 자리는 양당 다선 의원은 물론 이준석 전 대표도 참석하는 상견례 형식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경기북도 추진을 위한 국회 역할론을 강조해 왔다. 22대 국회에서 경기북도 설치 특별법안을 추진하고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 중인데,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추인을 받아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정성호(양주)·박정(파주을) 의원 및 이재강(의정부을) 당선인과 국민의힘 김용태(포천가평) 당선인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경기북도에 대한 공개적 지지가 표명됐지만, 최근 평화누리도 논란에서 촉발된 경기북도 반발여론에 따라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당선인도 있어 김 지사에게 '설득'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는 상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김동연의 정치력의 시간"이라면서 "평화누리도 논란에 대한 해명과 경기북도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성·고건·이영지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