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이어 경인출신으로 교체

국회·정당 대응 총괄 '김명연' 임명
국민제안·여야 업무 보조 '정승연'
지방자치·대통령실 보강 '이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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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4·10 총선 참패 후 임명한 홍철호 정무수석의 정무수석실을 기존 3비서관 체제에서 4비서관 체제로 확대 개편하고, 비서관을 전원 교체했다.

김포 출신의 홍철호 수석이 임명된 이후 1비서관에 경기 안산 출신의 김명연 전 의원, 2비서관에 인천 출신 정승연 전 인천시당 위원장이 지난 24일부터 출근했고, 4비서관으로 내정된 이용(하남갑) 의원은 6월부터 출근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홍철호 정무수석 임명후 여야 국회 및 정치권 전반과 여론 제반 문제를 점검하는 정무 기능을 보강하기위해 정치 경험이 있는 총선 출마자로 전격 교체하고, 이중 3명의 비서관을 경기도와 인천에서 출마한 인사들을 발탁했다. 이번 수도권 인사 배치는 홍철호 정무수석이 직접 추천, 인사 검증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정당 대응 업무를 총괄 담당할 1비서관에는 재선 의원 출신인 김명연 전 의원을 임명했다. 재선 의원 시절,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거친 김 전의원은 안산단원갑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4월 안산병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국민제안과 여야 정당 업무를 보조하는 2비서관에는 정승연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임명됐다. 정 전 위원장 역시 인천 연수갑 총선에서 낙선, 대통령실 참모로 합류하게 됐다.

이들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잘 받들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 특히 수도권 민심을 잘 챙겨 22대 국회가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무기획 및 여론 담당 업무를 맡을 3비서관에 김장수 전 국회부의장 정무비서관을 낙점됐다.

하남갑 총선에서 낙마한 이용 의원은 4비서관에 내정된 가운데 21대 국회가 종료되면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 업무를 관장할 예정이다.

정무비서관으로 배치돼 여야 정당 업무와 대통령실 정무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국회의원 임기가 남은 이용 의원은 21대 국회가 종료되면 합류하고, 나머지 비서관의 임명과 조직 개편은 이르면 24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