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후 각자 자리에서 떠나고 있다. 2024.5.27 /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후 각자 자리에서 떠나고 있다. 2024.5.27 / 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28일 열릴 예정이던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안건 논의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특검법 등을 무리하게 추진할 수 없다며 본회의 개의를 거부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최대한 여당을 설득해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본회의 의사일정 안건 논의를 위해 회동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무리한 법안 추진에 대해 특히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동의할 수 없기에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에 대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입장만 확인한 상태”라며 “우리는 내일 본회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예정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일까지 14시간이 남았다”면서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필요한 법안들을 꼭 통과시키고 민생 법안도 추가 합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 본회의에는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재의 처리, 전세사기특별법 처리, 법사위 산자위 계류 법안, 법사위를 통과한 130여건 정도의 민생 법안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