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대 76으로 '동수 균형추' 깨져
국힘 최다선들 의장 포기 인물난
도전 거론 김규창 '부의장 선회'
민주 4선 김진경 단일 출마할듯
부의장엔 여성 의원 3파전 예고
경기도의회가 후반기 여·야 동수의 균형추가 깨진 지형 변화로 의장·부의장 등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복잡한 셈법에 빠졌다.
의석수에서 밀린 국민의힘은 최다선의 주자들이 의장 선거 자체를 포기하는 '인물난'에 직면한 상태다.
4선의 단독 후보 배출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 선거에 3파전이 펼쳐지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후반기 의장 출마를 공식화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하며 77대 76으로 의석 경쟁에서 밀리며 승부가 어렵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당초 도전이 관측된 3선의 김규창(여주2) 의원은 최근 부의장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전반기 의장 투표에서 여야동수 상황에 이탈표 발생으로 낙선한 바 있다. 부의장 후보에는 재선의 김시용(김포3) 의원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같은 3선 라인인 윤태길(하남1)·김호겸(수원5) 의원 모두 출마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하고 검토 중인 상황이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개혁신당 2명 역시 민주당 출신이며 협의 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서 국민의힘의 의장 선거 인물난은 깊어지는 상태다.
다선의 국민의힘 소속 A의원은 "개혁신당과의 협의를 진행해야 할 대표의원도 현재 연임 등을 위한 차기 대표 선거를 준비해야 하다 보니, 1석 뒤지고 있는 구도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후반기 의장 도전을 공언해 온 다수 후보가 '지는 싸움'에 도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에선 4선 김진경(시흥3) 의원의 단일 출마가 거론된다.
부의장 후보는 3선 박옥분(수원2)·정윤경(군포1)의원과 재선의 서현옥(평택3) 의원이 도전을 공식화해 다선 여성 의원들 간의 3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가 여전히 후반기 원 구성 일자를 정하지 못해 임기에 대한 논란도 전망된다.
앞서 전반기 의회는 선출 방식과 상임위 배분 등의 문제로 임기 시작 40일 만인 2022년 8월 전국 광역의회 중 가장 늦게 구성됐다.
전반기 2년의 임기 보장을 고려하면 오는 8월 임시회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반면 후반기 의장·상임위원장들의 임기가 2달 이상 대폭 줄어 보장받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 사이에서 7월 임시회를 별도로 열어 원을 구성하는 방안의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