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경기 7.3%·인천 4.5% ↓
연말 될수록 하락세… 전망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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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출생아가 작년 1분기 대비 16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경인일보DB

올해 1분기 경기도와 인천시 출생아가 작년 1분기보다 1천600여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출생아수는 1만7천881명으로 지난해 1분기 1만9천300명 대비 1천419명(7.3%) 줄어들었다. 인천 또한 출생아 수가 지난해 1분기 3천850명에서 올해 1분기 3천676명으로 174명(4.5%) 감소했다.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 또한 감소했다. 올1분기 전국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동기보다 0.06명 하락했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은 경기도가 지난해 1분기 0.87명에서 올1분기 0.80으로 0.07명, 인천은 0.80명에서 0.74명으로 0.06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 평균 0.77명꼴이다. 경기도는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을 소폭 웃돌고, 인천은 낮은 상황이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 올해 남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출산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은 2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특히 30~34세 구간이 작년 1분기 76.7명에서 올해 1분기 72.3명으로 4.4명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추세도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첫째아 구성비는 6.4%로 전년보다 2.4%p 늘은데 반해 둘째아는 1.6%p, 셋째아 이상은 0.8%p 감소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