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디자인 자동차 전국 최초 시범운영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에 친환경 자동차 2대 투입 예정
경기도가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유니버셜디자인이 적용된 자동차를 경기도 장애인콜택시 사업에 도입한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오는 12월부터 6개월간 전국 최초로 유니버설디자인 친환경 자동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장애 등에 의한 제약이 없도록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 설계를 말한다.
경기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차량에 적용해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일상생활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전기) 자동차를 투입함으로써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천한다.
유니버설디자인 자동차는 영국, 일본 등에서는 운영 중이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실증사업 기간에 현대자동차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탑승이 가능한 차량 2대를 경기도 장애인콜택시(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된 요소들을 향후 출시될 차량에 확대·전개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은 차량 제작이 완료되는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장소는 경기도 31개 시군 수요를 파악하여 선정할 예정이다.
차량 탑승 대상은 현재 경기도 장애인콜택시(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 이용대상자와 동일한 중증보행장애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보행장애가 명시된 의학적 진단서를 제출한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와 동반 가족 또는 보호자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유니버설디자인 친환경 장애인콜택시 운영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경기RE100 실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니버설디자인 친환경 자동차가 장애인콜택시뿐 아니라 택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