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배수지시설 현대화 추진


인천시가 수봉공원 일대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관 교체를 진행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수봉공원 배수지 가압시설과 주변 지역 노후 상수관 교체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현대화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15억8천만원이다.

배수지는 수돗물을 여러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높은 곳에 설치되는 물 저장소다. 1987년 설치된 수봉공원 배수지는 인근 지역 인구 증가에 따라 수돗물 사용량이 늘면서 적정 사용량을 초과한 상태다. 배수지에 저장된 물보다 사용량이 많으면 정전 등 비상 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또 수봉공원 배수지 주변 상수도관의 노후화도 심각해 누수 등 수돗물 낭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이 끝나면 용현동, 숭의동, 도화동 일대 약 2천800세대가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시설을 유지한 상태에서 현대화 사업 진행 후 노후 설비를 철거하기 때문에 단수는 발생하지 않는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비사업 홍보·안전관리 준비를 철저히 해 시민 급수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