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이 인천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에 2일 오전 9시 기준 대남 오물 풍선 관련 신고 10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17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도로에서, 오전 6시31분께 인천 중구 운남동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서는 풍선이 터져 쓰레기 잔해들이 바닥에 흩어지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부평구 등 인천지역 곳곳에서 대남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해 안전조치를 했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 중이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달 28일에 이어 대남 오물 풍선을 또 다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북한 대남 오물 풍선이 다시 부양하고 있으니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북한 대남 오물 풍선을 발견한 시민들은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는 전날 오후 10시10분 기준 인천에서 발견된 풍선 30여개를 식별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