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촉박 내달 25일 내 마무리"
'여론조사' 반영여부·비율 의논도
국민의힘이 4·10 총선 이후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중이지만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면서 전당대회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빠른 7월말 개최를 기정사실화 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25일 이전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강전애 선관위원이 전했다. 강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파리올림픽 이전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전대 시기를) 잠정 확정했다"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다음 달 25일 안에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 비상대책위는 3일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헌당규 특위는 당원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도록 하는 현행 규정을 개정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지, 얼마나 반영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 일각에서는 70대30 또는 80대 20의 비율로 일반국민 몫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