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마이크로RNA 역할 연구
성빈센트병원 고승현 교수 착수

고승현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고승현(사진) 교수가 '중증저혈당에 의한 당뇨병합병증 발생기전에서 엑소좀 마이크로RNA의 역할 연구'에 착수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2024년 개인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과제)에 선정됐다.

당뇨병 환자가 빈번한 저혈당이나 중증저혈당을 경험하면 심각한 당뇨병합병증이 더 빠르게 진행되는데, 저혈당 자극이 표적기관에 어떤 기전으로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고승현 교수는 이에 고혈당에 의해 서서히 발생하는 만성 당뇨병합병증 상태에서 중증저혈당 발생 시 더 급격하게 진행하는 주요 당뇨병합병증(신장·심장합병증) 기전에 대해 엑소좀(exowome)과 엑소좀 마이크로RNA를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전략을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물질로, 특정 세포의 정보를 다른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고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엑소좀 마이크로RNA를 활용한 당뇨병합병증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함"이라며 "또 주요 당뇨병합병증 발생 표적기관인 심장과 신장에서 고혈당-저혈당에 따른 병태생리학적 기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다기관을 표적으로 하는 당뇨병합병증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