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외교 성과는 어땠나
37개국 160여명 주요인사 만남
첫 방문지 미국 행보에 공들여
中 하오펑 당서기와 '치맥외교'
반도체 등 가시적 결실 이뤄내
오는 7월이면 김동연의 민선8기 경기도가 출범 2년이자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민선 8기 경기도는 '기회 수도'를 내세우며 청년과 약자를 포용하는 동시에 해외까지 외연을 확장하고 기후와 돌봄 정책을 국가보다 앞서 적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경인일보는 민선 8기 경기도의 성과를 외교, 기후정책, 기회소득, 투자유치, 교통정책, 북부특별자치도, 청년정책, 돌봄정책의 8가지 분야별로 정리해본다.

37개국 160여명. 민선 8기 경기도와 만난 국가와 주요 인사 규모다. 경기도는 지난 2022년부터 2년 사이 첨단산업, 기후, 경제위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 국가와 교류의 폭을 넓혔다.
민선 8기 출범 2년, 반환점을 돈 경기도의 외교 성과는 해외 투자유치-국제기구 연대 등 가시적인 부분부터 우호 협력 강화라는 내적인 가치까지 내외부를 아울렀다.
경기도가 국제교류협력을 위해 가장 많이 만난 국가는 미국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직후 첫 해외행으로 미국 동부 지역을 택했고 지난달에도 미국을 찾아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취임 이후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친환경모빌리티·2차전지 등 전략사업 공감대 형성,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국제무역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해 파트너십을 비롯한 무역바이오-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 혁신동맹에 합의했다.
또 올 1월 다보스포럼에선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환담을 하고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중국과 교류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 당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하오펑 당서기는 지난 4월 경기도에 답방해 경제, 산업, 문화, 체육,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심화 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와 하오펑 당서기가 수원 통닭골목을 함께 찾아 '치맥외교'를 펼친 장면이 상징적으로 남아 있다.
이 밖에 경기도는 세계의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와도 교류를 넓혀 왔다. 지난해 7월 태국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과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했고 태국 방문 시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 측은 "세계각국과 교류의 폭을 넓혀 왔고 특히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 투자 유치에도 힘써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