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다시 살포한 오물 풍선이 인천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에 9일 오전 9시 기준 대남 오물 풍선 관련 신고 5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4시 19분께 인천 중구 중산동 해안가에 오물 풍선이 떨어졌고, 오전 5시 32분께 미추홀구 학익동 빌라 옥상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전날인 8일 오후 10시 54분께 인천 서구 마전동 인근에서도 대남 오물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안전조치 후 경찰과 군 당국에 오물풍선을 인계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재난 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으니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며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린 것은 올해 들어 3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에 2차례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