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산업별대출금 통계
前 분기 말比 산업대출 27조 증가
대출 용도별로 운전자금 '최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가 맞물려 지난 1분기(1~3월) 산업대출이 27조원 증가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천916조6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7조원 증가했다.
분기별 산업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13조9천억원)와 비교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제조업의 대출 잔액이 지난해 4분기 말 457조1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469조4천억원으로 12조2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중 6천억원 줄었다가 1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화학·의료용 제품(+3조2천억원)을 비롯해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1조2천억원), 기타기계·장비(+8천억원)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제조업 대출 잔액의 증가 폭은 지난 2020년 2분기(+16조1천억원) 이후 최대였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천217조8천억원에서 1천228조8천억원으로 11조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분기(+11조9천억원)보다 소폭 축소돼 2분기 연속 증가 폭이 줄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업(+4조원) 등의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부동산업(+3조3천억원) 등의 증가 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말 건설업 대출액은 건물 건설 증가 등에 따라 105조4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1천억원 증가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1분기 운전자금이 14조7천억원, 시설자금이 12조3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대출을 금융업권에 따라 나눠보면 예금은행의 1분기 증가 폭(+25조7천억원)이 지난해 4분기(+16조9천억원)보다 커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조1천억원 줄었다가 올해 1분기 1조3천억원 늘어 증가로 전환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살 궁리 찾아… 기업들, 14조 더 빌렸다
입력 2024-06-10 19:55
수정 2024-06-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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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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