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 전경. /화성서부경찰서 제공
화성서부경찰서 전경. /화성서부경찰서 제공

화성시 한 공장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 국적의 30대 노동자가 떨어지는 철재 구조물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났다.

17일 화성서부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0분께 화성시 송산면의 한 철골 자재 도장공장에서 도색작업을 하던 방글라데시 국적의 30대 노동자 A씨가 지게차에서 떨어진 철재 구조물 더미에 깔렸다.

사고 직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지게차가 들어 올린 철재 구조물 아래쪽 부분을 도색하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구조물을 매달고 있던 지게차의 고정줄이 풀리면서 약 8m 길이의 철재 구조물 3~5개가 A씨 위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물이 떨어진 높이는 약 2m에 달했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게차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