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시의원 불출마 “불공정 선거”

의장 선거에 출마한 정해권(연수구1)·한민수(남동구5)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의장 선거에 출마한 정해권(연수구1)·한민수(남동구5)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정해권(연수구1)·한민수(남동구5) 인천시의원 2파전으로 치러진다.

정해권·김대중(미추홀2) 시의원은 19일 오후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단일화를 선언하고 김대중 시의원이 후보 사퇴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20일 오후 5시 국민의힘 인천시당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날 단일화에 따라 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정해권·한민수 시의원이 출마해 경쟁을 벌인다. 당초 의장 출마를 거론했던 이인교(남동구6)·유승분(연수구3) 시의원은 이날 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김대중 시의원은 의장 후보 사퇴 사유로 “전반기 원내대표와 운영위원장을 지내며 의장단에 들어갔던 한민수 시의원이 후반기에 의장 자리를 노리고 있어 경쟁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공정하지 않은 규칙 아래 의장 선거에 출마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정해권 시의원은 “한민수 시의원이 사퇴한다면 저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언제든 후배 시의원들을 위해 길을 내줄 생각이 있다. 다만 전반기 때 의장단에 들어가고서 후반기 의장에 욕심을 내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단일화를 통한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앞서 시의회 전반기 의장·상임위원장에 선출된 이들은 후반기에 의장·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 당시 의장·제1부의장·행정안전위원장·산업경제위원장·건설교통위원장·교육위원장 등이 이에 동의해 서명했지만, 운영위원장인 한민수 시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