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식 입장문

“제대로 된 급식 나오는 것 중요”

무상급식 예산 분담율을 두고 경기도 내 지자체와 경기도교육청간의 의견충돌이 일어난 것를 두고 학부모단체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비판의 입장을 밝혔다.

19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이하 전학연)은 경인일보의 ‘무상급식 분담률 조정… 지자체 따로, 또같이 ‘하향’ 외친다’(6월17일자 3면 보도)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무상급식 분담률 조정… 지자체 따로, 또같이 `하향` 외친다 [애들 밥값은 누가 내야할까·(上)]

각 지자체들 시스템 개선 요구하남시, 도·시군정책협에 건의안의정부시, 결정 참여 협의체 결집예산 방도없는 도교육청은 `난감`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예산 부담이 커짐에 따..

전학연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급식 예산부족과 확보 문제로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 과연 급식 조달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한끼 밥을 먹이고 싶은 부모 마음은 무상이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부모가 지불하더라도 제대로 된 급식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학연은 전면무상급식의 문제점으로 ▲예산 확보가 복잡해 갈등을 초래 ▲급식노조가 식당 파업을 하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몫 ▲천편일률적인 급식 조달로 학생들의 개성과 기호성을 살릴 수 없음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관(官)에서 한다는 것은 어리석고 우매한 생각이다. 현대 사회운영체계와 맞지도 않다”며 “올바른 마음으로 아이들을 성장과 책임감을 키워주는 것 역시 교육이다. 한끼의 식사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