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 주재
'인구전략기획부' 컨트롤타워 역할
일 가정·양육·주거 '3대 정책' 집중

윤석열(캐리커처) 대통령은 19일 오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HD현대아산홀에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이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사회부총리급으로 격상된 장관의 기능을 더 구체화하면서 정부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가칭) 저출생 수석실 설치를 준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위기를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했다"며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때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구전략기획부' 기능에 대해 "사회부총리를 겸한 장관이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인구전략기획부에 저출생 예산에 대한 사전심의권 및 지자체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권을 부여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의 저출생 정책을 냉정하게 재평가하고 해외의 성공, 실패 사례까지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분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긴 호흡으로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결국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며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전까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비상대책회의'를 매월 개최해 점검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권오갑 HD현대 회장의 안내로 HD현대 직장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신체활동, 종이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직접 아이들의 줄다리기 심판을 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맞벌이 워킹맘, 다둥이아빠, 청년, 학부모, 기업 대표 등 다양한 정책 수요자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촉직 민간위원, 국민의힘 당직자와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