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에 최종 선출된 정해권(연수구1)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에 최종 선출된 정해권(연수구1)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정해권(국·연수구1) 인천시의원이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0일 오후 ‘국민의힘 인천시의회 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정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날 정 의원은 13표, 경쟁 상대였던 한민수(남동구5) 의원은 12표를 얻었다.

의장과 부의장은 시의원 전원의 과반 이상 득표를 얻어 선출된다. 국민의힘이 인천시의회 다수당인 점을 고려하면 정 의원이 후반기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시의원 40명 가운데 국민의힘은 25명, 더불어민주당은 12명, 무소속은 3명이다.

정 의원은 내달 1일 열리는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 첫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같은 날 본회의에서 제1·2부의장 선거도 진행된다. 행정안전위원회·문화복지위원회·산업경제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교육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 각 위원장은 의장 선거 다음 날인 2일 선출되며, 운영위원장은 3일 결정된다.

정 의원은 집행부와 협력해 공약을 점검·실행할 ‘공약점검기구’ 설치와 시의원 입법을 지원할 ‘1의원당 1전담지원관 제도’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음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동료 의원들과 후반기 상임위 구성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현재까진 동료 의원들과 상임위 자리에 대해 얘기한 게 없다”며 “각 의원의 전공과 능력, 지역 현안 등을 고려해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시가 국내 제2의 도시를 문턱에 두고 있는 만큼 시의회 의장으로서 집행부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시의회 의장 후보에는 정 의원과 한 의원, 김대중(미추홀2) 의원 등 총 3명이 등록했으나, 김 의원이 정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하고 사퇴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