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국도철도공단이 오는 29일 개통 예정인 GTX-A 구성역의 막바지 단장 모습을 지난 20일 공개했다. 사진은 GTX-A 구성역 대합실 조감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국도철도공단이 오는 29일 개통 예정인 GTX-A 구성역의 막바지 단장 모습을 지난 20일 공개했다. 사진은 GTX-A 구성역 대합실 조감도./연합뉴스

올해 3월 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중 마지막 퍼즐인 구성역이 이달 말 정식 개통한다.

24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 5시30분 동탄역을 출발한 첫차가 5시 37분께 용인시 구성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용인 마북동 일원에 위치한 구성역은 지하 4층, 연면적 1만2천368㎡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하 1층은 기능실, 지하 2층 대합실, 지하 3층 연결통로, 지하 4층에 승강장이 있다.

구성역은 지하철 수인분당선과 환승 연계되는 역으로 용인 외에도 수원·화성 등 인근 지역에서도 GTX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구성역 개통에 따라 용인에서 수서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할 때 수서까지는 약 60분이 소요되는데, GTX를 이용하면 14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동탄역까지도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어 기존 버스로 50여분이 걸리던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구성역의 출퇴근 시간 피크 수용인원은 약 6천명으로 예상되며, 평상시 승하차 인원은 3천~4천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철도공단 측은 출퇴근 시간 만성적인 차량 정체에 시달리던 용인시 인근 시민들의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이 용이해지고, 동탄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달 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주요 시설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종합시험 운행이 완료돼 개통 준비가 막바지에 들어갔다”며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중간역으로 열차 운행 중 개통되는 만큼 개통 전후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동탄을 잇는 총연장 85.5㎞에 이르는 노선으로 현재 수서~동탄 구간만 개통됐으며, 구성역이 개통하면서 수서~동탄 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서울역~수서 구간은 오는 2028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