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정책토론대축제 진행
이기환 도의원 좌장 패널 4명 참석
비대면으로 심리상담 접근성 높여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화재진압 등으로 심리적 압박이 큰 소방공무원의 심리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도의회는 26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2에서 '소방공무원 대상 심리상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사점'을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기환(민·안산6)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4명의 패널이 참석해 견해를 나눴다.
우탁 경희대 일반대학원 메타버스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실감미디어(메타버스) 콘텐츠 분야를 짚으며 비대면 심리상담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비대면 심리치료는 환자의 편안함에 맞춰 치료사와 소통할 수 있고 전문가에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외딴 지역의 거주민에게 특히 유용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며 "소방공무원 역시 화재, 구조구급 활동으로 시간을 다툴 수밖에 없는 긴급성과 폭발 등의 사고로 인한 부상 가능성이 있는 특수성이 있어 비대면 심리 상담을 적용할 경우 이점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급성, 위험성 등의 소방직무 특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기반 비대면 상담 시스템을 하나의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정 한국정서교육연구원 원장도 "현재 경기도는 '경기도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증진 조례'를 근거로 관내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증진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마음건강 진료 관련 예산이 최근 동결되거나 도의 사업이 일부 중단되는 등의 문제도 발생 중"이라며 "심리상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소방공무원이 마음 편히 정신건강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비대면 등 여러 사업으로 다양화해서 제공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좌장을 맡은 이기환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안전한 정신건강 보장을 위해 심리상담의 기회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날 논의된 메타버스 등 여러 서비스 제공 방식들을 도와 도의회가 고심해 접근성을 높일 심리상담 사업들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