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는 30일 “당의 뿌리가 튼튼해야, 외연 확장도 가능하고 수도권 민심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남양주와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 경기지역 당원협의회를 돌며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합리적 민생정책으로 당을 변화시켜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특히 지난 4·10 경기지역 총선에서 60석 중 6석밖에 얻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무기력한 여당이 아니라 생명력 있는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또 “재집권을 위해 다음 대선에서 이겨야 하는데 필요충분조건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번에 다같이 단합해서 대통령을 지켜야 3년 후 (여당 출신) 대통령을 또 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용산 대통령실과 불편한 관계가 우려되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나 후보는 “현장과 바닥 민심을 아는 정치인만이 국민과 당원들이 원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며 “경기도 당심과 민심을 얻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의 이날 경기도 방문은 남양주와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의 당협을 잇따라 방문,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경기도의회를 찾아, ‘1인 1보좌관’ 제도와 광역의원 소통채널 신설 등 도의원 의정활동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당원 간담회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포천‧가평),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 김선교(여주‧양평)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