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5개 기관·업체 참가 257개 부스 운영
경기·인천 7개 지자체·의회 홍보관 눈길

인천시, 광역자치단체 행정부문서 '대상'
행정체제 개편·정당현수막 정비 등 인정

안양시의회, 기초자치단체 의회부문 '대상'
성남·고양시의회, 최우수상 수상 영예
고양특례시, 기초자치단체 행정 최우수상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 (30)
28일 대전시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지방자치 시행 및 지방의회 부활 33주년 기념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6.28/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인천을 포함한 전국 광역·기초의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행정과 지방의회의 발전적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인일보, 강원일보를 비롯해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지역신문사들과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 28~30일(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연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람회 기간 시민 1만1천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는 지방자치 시행과 지방의회 부활 33주년을 기념해 지방의회와 지방행정·중앙행정 간 활발한 소통과 협력,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후원 기관으로 행정안전부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박람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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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3일간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 정책·성과 홍보와 심폐소생술 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4.6.2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번 박람회에서는 각 의회·행정 부스 전시와 함께 전문가 특강 등 특별·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개막 첫날 특별행사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정책지원관의 현재와 미래방향'을 주제로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같은 날 지방의회 의원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하는 콘퍼런스'도 진행됐는데, 참석자들은 지방행정·지방의회의 우수한 정책을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튿날에는 '지방의회 의원·행정공무원·주민자치위원들을 위한 전문가 특강'이 진행돼 방문객 호응을 이끌었다. 최민수 지방자치의정연구원장, 김태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연구원 등이 특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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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3일간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 정책·성과 홍보와 심폐소생술 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4.6.2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경기·인천 7개 지역 참여…각양각색 홍보관 눈길


이번 박람회에는 총 155개 기관·업체가 참가해 부스 257개를 운영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인천시·인천시의회를 비롯해 경기 성남시의회, 안양시의회, 용인특례시·용인시의회, 동두천시·동두천시의회, 고양특례시·고양시의회, 하남시의회 등 7개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 홍보관이 차려졌다. 이들은 박람회에서 각각의 지방행정·지방의정 활동에 대한 홍보에 주력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천시·인천시의회는 인천이 정부 정책에 앞서 선도적으로 펼친 여러 지방 행정 현안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은 여야 정책 경쟁으로 이어졌고, 최근 정부는 저출생 범국가적 총력대응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이밖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정당 현수막 정비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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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3일간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 정책·성과 홍보와 심폐소생술 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4.6.2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성남시의회는 지난해 세상에 처음 공개된 성남시의회 SNS 캐릭터 '이로운' 홍보에 초점을 두고 홍보 부스를 구성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발걸음을 이끌었다. 이로운 인형탈을 쓴 캐릭터(사진)가 관람객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색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안양시의회는 의회 내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른 '환경'을 홍보관 콘셉트로 잡았다. '제로 웨이스트' '탄소중립' 등을 주요 키워드로 삼았는데, 이에 맞춰 안양시의회 직원들이 직접 택배 종이 박스를 재활용하는가 하면, 환경을 주제로 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경품으로 친환경 비누를 준비하는 등 '친환경 의정'에 걸맞은 준비를 선보였다. 이들은 또 종이 인쇄를 줄이기 위해 전자회의시스템을 활용하고, 전력량 감축을 위해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등 의회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탄소중립 활동을 홍보했다.

용인특례시·용인시의회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알리는 목표로 박람회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7월 용인시를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같은해 3월에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이동읍이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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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3일간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 정책·성과 홍보와 심폐소생술 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4.6.2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동두천시·동두천시의회는 지역 현안인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더불어 지난해 동두천시가 개발한 대표 캐릭터 '디디씨'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디디씨는 동두천시(Dongducheon City)의 영문 약자로, 동두천을 상징하는 '디디'와 호칭을 뜻하는 '씨'를 합성해 만든 캐릭터다.

고양특례시·고양시의회는 의정활동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고양시의회 소속 시의원 34명 중 남성과 여성은 각각 17명씩으로 동수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 의석수 역시 각각 17석으로 여야 동수를 이루고 있다. 남녀·여야 동수 기초의회는 전국에서 고양시의회가 유일하다.

시상식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인천광역시·고양특례시, 안양시의회·성남시의회·고양특례시의회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지방행정·지방의회박람회 제공

■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 경기·인천 지자체 다수 수상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적극적 활동으로 지방행정과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인 자치단체·의회에 상장과 상패를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경기·인천지역 지자체 다수가 각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인천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에서 광역자치단체 행정부문에 인천광역시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지방행정·지방의회박람회 제공

인천시는 광역자치단체 행정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정당현수막 정비, 인천형 저출생 정책 등 지방정부로서 앞장서서 정책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박람회 안양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에서 기초자치단체 의회부문에 안양시의회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지방행정·지방의회박람회 제공

기초자치단체 의회부문에서는 안양시의회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성남시의회와 고양시의회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기초자치단체 행정부문에서는 고양특례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