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술실증·인력양성 등 담당… 반도체 생태계 구축·고충 등 해소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 개소식에서 두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2024.7.2 /경기도 제공

경기도 반도체 산업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기술 실증, 전문인력양성을 담당할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가 2일 공식 문을 열었다. 전국 최초의 반도체 대중소 기술협력 플랫폼 조성이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 차석원 융기원장, 서현옥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인력양성사업 참여대학, 공공기관, 대·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두 가지 협약이 체결됐다. 먼저 '경기도 반도체 인재 저변 확대 협약'으로, 경기도·경기도교육청·융기원·삼성전자·SK하이닉스 5개 기관이 협약을 통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두 번째는 '경기도 반도체 산업 기술 협약'으로 융기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나노기술원·한국세라믹기술원 4개 기관이 첨단반도체 기술개발과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교류 지원 강화를 위한 내용이다.

반도체 기술센터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에 걸쳐 총 413억원(국비 259억원, 도비 115억원, 기타 39억원)을 투입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대형 연구동(E동)을 리모델링해 구축됐다.

연면적 3천711㎡ 규모 센터 내에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시제품 개발과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요소기술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반도체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공간인 '반도체 인력개발센터(G-SPEC)'로 구성된다.

센터는 테스트베드 연계 통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및 기술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수요중심의 실무형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의 1층 클린룸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분석장비 총 24대가 구축돼 있으며, 2층 반도체 인재개발센터에는 교육실습용 장비 총 45대를 보유하고 있다.

도는 반도체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원스톱 전 주기적 기업지원을 통해 '경기도 반도체 생태계 구축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도내 반도체 중견·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혁신과 인재 확보 고충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