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개 분야 기회소득 지급
신설 기회소득 이르면 7월 모집
경기도가 아동돌봄·체육인·농어민·기후행동 기회소득 지급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부터 지급하던 예술인·장애인 기회소득에 이어 총 6개 분야로 기회소득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지난 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를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도는 이르면 이번달부터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하반기 4개 기회소득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기회소득은 시장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대해 보상해주는 것이다. 개인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 또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의의를 가진다.
기회소득 진행 상황을 보면,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의 현역선수(전문체육), 선수출신 지도자(은퇴선수·체육시설 지도자·선수관리자), 심판 등 약 7천800명에게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귀농), 환경농어업인(친환경·동물복지·명품수산 등 인증) 약 1만7천700명에게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농어촌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청년 및 귀농어민들의 농어업 활동, 환경농업인들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기존 농민·농촌기본소득과는 중복 지원이 안 돼 신청할 때 주의해야 한다. 오는 9~10월부터 시군별로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들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공동체 등의 돌봄 참여자 약 500명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돌봄 참여자들은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면 소득 요건 심사 없이 기회소득을 받을 수 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자전거 타기, 배달 어플 사용 시 다회용기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활동 15개를 인증한 도민 약 10만명에게 최대 연 6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도는 개별 사업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와 함께 신청자를 모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