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올해 1분기 경기지역의 아파트 착공물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급감(7월4일자 12면 보도)한 가운데 경기지역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 부동산의 그늘] 날로 줄어드는 아파트 공급, 대란은 예고됐다

올 1분기 전년比 50% 이상 급감건설사들, 고금리에 착공 저울질수년후 가격 급등… 대란 불가피올해 1분기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지역의 아파트 착공 물량이 전년 대비 50%..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1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으며, 전세값은 0.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은 전달(0.07%)보다 0.03% 오른 0.10%를, 수도권에서 경기지역의 경우 과천, 성남시의 주요 단지를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0.03%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시(0.44%)는 부림·별양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2%)는 서현·수내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천 원미구(0.16%)는 중·상동 중소형 규모 아파트 단지가 올랐다.

또 부천시 오정구(0.14%)는 오정·여월동 위주로, 군포시(0.1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산본·금정동 등 위주로, 시흥시(0.13%)는 배곧·월곶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일대 전세가격 역시 올랐다. 경기지역에선 광명시(0.32%)와 시흥시(0.29%), 고양시 덕양구(0.23%), 부천 원미구(0.20%) 위주로 상승했으며, 인천시는 서구(0.23%), 부평구(0.10%), 남동구(0.09%), 중구(0.07%), 연수구(0.05%)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업계에선 공급절벽 우려 등의 여파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초부터 아파트값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대출금리 하락과 분양가 인플레이션, 공급절벽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일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