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S·사동지구 미래산업 유치 구상
외국 자본 투자로 경제활성화 기대
경기도가 고양과 안산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두 지역 모두 외국인 투자 수요가 높은 상태여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시 외국 자본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7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착수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변경)수립 연구용역'을 최근 마무리 하고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먼저 고양 JDS지구의 경우 일산동구 장항동 및 일산서구 대화동·송포동 일원에 바이오·정밀의료, K컬처, 스마트모빌리티, MICE 산업을 핵심 전략기능으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북부 신성장 혁신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산 사동(ASV)지구는 글로벌 R&D 기반으로 첨단로봇 및 제조 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해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접한 산학연 및 평택·시흥 경제자유구역과의 연계성을 살릴 수 있게 지구별 단계별 계획을 담았다.
이상훈 경기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인력과 자본,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비된 지역으로 외국인 투자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규제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애로사항이 있다"며 "높은 산업경쟁력 및 외국인 투자 수요가 있는 수도권 지역에 외국인 투자를 촉진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양, 안산의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은 꼭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도 "전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면적 271㎢에 비하면 경기경제자유구역은 면적이 5.24㎢의 미비한 수준"이라며 "경기도 위상에 걸맞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규제로 입지가 어려운 미래·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추가지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중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8월 산업부에 추가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