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낙찰률 전월 대비 5.3%p↑ '전국 1.7%p 상승 대비' 하남·광명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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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 낙착률에서 강세를 보인 하남시. /경인일보DB

 

경기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지난달보다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최고 낙찰가는 물론 가장 많은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몰린 물건 역시 경기도에서 나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천639건으로 전달(2천903건)보다 9.1%가 줄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으며, 낙찰가율은 전월(86.4%)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 선을 웃돌았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월(10.1명)보다 0.5명이 늘었다.

지난달 최고 낙찰가 물건은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에 있는 병원(토지 2만42㎡, 건물 1만4천여㎡)으로 감정가(520억110만원)의 53.0%인 275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5월 최다 응찰자 수 물건도 화성시 팔탄면 가재리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40㎡)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7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9천600만원)의 92.6%인 8천889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와 이자 부담이 덜한 물건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지역 아파트의 경우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보다 9.1%p,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